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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교수, '소금꽃' 김진숙에 연대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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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교수, '소금꽃' 김진숙에 연대 메시지

목숨 건 고공농성 반년째, 국제사회가 움직인다

한진중공업의 대량 정리해고에 반대하며 부산 영도조선소 타워크레인 85호에서 반년째 농성하고 있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윈을 향해 뻗은 연대의 손길은 국내에만 그치지 않는다. 외국의 지식인과 비정부기구도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잇따라 내고 있다.

아시아의 대표적 비정부기구인 아시아인권위(AHRC)는 김진숙 지도위원에 대한 회사 측의 전기공급 중단 등과 관련해 지난 7일 성명을 내어 한국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 지도위원의 51번째 생일을 맞아 발표한 이 성명에서 아시아인권위는 "그녀(김진숙)의 투쟁은 한국 사회가 노동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한국정부가 기업이 관여된 제3자의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하고 이행하는 문제에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구심을 던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인권위는 회사 측이 김씨가 농성 중인 크레인으로 전기와 식품, 의약품, 의복 등의 공급을 막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의 국가인권위는 회사 측이 필수품을 제공하기로 했다는 이유로 김 씨의 긴급구제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회사 측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데도 국가인권위는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아시아인권위는 "유엔인권위가 지난 6월16일 유엔인권위의 '기업활동과 인권에 관한 주요 지침'를 만들었으나, 한국의 국가인권위를 포함해 한국 정부는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하고 이행하기 위한 긍정적 행동을 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8일자 <한겨레>인터넷판에 따르면, 노엄 촘스키 미국 매사추세스 공과대학(MIT) 교수도 최근 김 지도위원의 투쟁에 연대한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촘스키 교수의 메시지는 미국계 한국인인 사이먼 천 미국 서폭 대학 교수를 통해 공개됐다.

이 메시지에서 촘스키 교수는 "대한민국 노동자들과 연대하는 당신들의 용기있고 명예로운 행동, 그리고 평화와 정의를 위한 전반적인 노력에 지지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신들이 뜻한 바들이 공권력 및 그 어떤 자들로부터의 방해공작 없이 지속되기를, 또 그렇게 지속되어야만 한다는 것을 희망하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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