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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휴업 총투표, 일부 대학 10일 오후까지 연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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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휴업 총투표, 일부 대학 10일 오후까지 연장키로

학생회 "성사여부 관계없이 6.10 촛불집회 참여할 것"

정부의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4개 대학 총학생회의 동맹휴업 찬반 투표가 당초 예정보다 하루 더 연장된다. 그러나 동맹휴업이 성사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9일 고려대·서강대·숙명여대·이화여대 총학생회는 예정된 시간인 오후 6시를 넘겨 심야까지 총투표를 연장했다. 시험기간이라 학생들이 투표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유다.

10일 자정을 넘긴 현재 이화여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9일 밤 10시 기준으로 총투표자수는 재적인원 1만5000여 명의 28%인 42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대 총학은 10일 오후 1시까지 투표를 연장키로 결정했다.

고려대는 이날 밤 12시를 기해 총투표가 끝났다. 고대 총학생회는 학생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고, 전날보다 투표소를 한 곳 더 늘리는 등 투표율 늘리기에 안간힘을 썼으나, 투표자가 재적인원의 과반수를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우리 고대 총학생회장은 "투표율이 50%를 넘어야 동맹휴업에 나설 수 있는데, 그 정도에는 못 미친다"며 "휴업이 불발된다 하더라도 공동행동참가단 형태로 10일 오후 4시 뜻이 있는 학우들과 함께 청계광장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숙명여대 역시 투표율이 과반에 못 미쳐 투표 기간 연장을 논의 중이다. 서강대는 10일 오후 3시까지 투표를 연장키로 확정했으며, 재적인원의 3분의 1 이상이 투표하고 이 가운데 과반 이상이 동맹휴업에 찬성하면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편 6.10 민주항쟁 24주년을 맞아 10일 오후 7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릴 반값 등록금 공약 촉구 집회는 이번 총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경찰은 집회를 불허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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