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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대출, 저축은행 넘어 제1금융권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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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대출, 저축은행 넘어 제1금융권 위협

은행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 7% 돌파

부동산 경기 하락 여파로 대출자금 회수가 지연됨에 따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급등했다.

29일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현재 국내 시중은행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전달보다 1.30%포인트 급등한 7.24%였다고 밝혔다.

이는 저축은행뿐만 아니라 제1금융권 역시 부실 PF 대출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의미다. 은행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 2월과 3월 각각 4.25%, 5.30%를 기록하는 등, 매달 1%포인트 이상의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성원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부동산 경기가 여전히 침체해 PF 대출 연체율이 오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은행의 대출금 회수가 지연됨에 따라, 지난 한달 동안 은행권의 신규 연체 규모는 3조4000억 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저축은행 사태의 해결책으로 마련 중인 시중은행의 부실 저축은행 인수 등 대응책이 금융권 부실화를 오히려 가속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밖에도 저축은행 부실 청산을 위해 마련하려는 일종의 공적자금인 '10조 원 펀드' 조성도 은행들이 주도하기를 바라고 있다.

가계부채가 800조 원을 넘어서는 정도로 빠르게 부실화되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대출 부실화 속도를 늦추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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