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25일 정부의 올해 물가상승률 3% 목표치에 대해 "아무래도 3%선은 지키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는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4%로 상향 조정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박 내정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 인사청문회에 출석,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으로부터 "물가불안이 심각한데 정부의 거시경제지표 목표인 물가상승 3%, 경제성장 5%를 수정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경제성장률과 관련해서는 "수출은 당초 예상보다 호조세인 반면 내수는 당초보다 침체되고 있다"면서 "6월말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법인세와 소득세 인하에 찬성인가, 반대인가"라고 묻자 그는 "인하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한나라당에서 논란중인 감세철회에 대해서는 "당정간 충분한 협의를 거쳐, 또 야당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서 합리적으로 결정되지 않겠느냐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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