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후의 뉴스 사이트(http://news.yahoo.com)에서는 4일(현지시각) '한국이 번역 오류를 고치기 위해 EU와의 무역협정문을 철회했다'는 로이터 통신의 기사가 '기묘한 뉴스'로 소개됐다. 미국 야후 사이트는 세계, 미국, 정치, 과학 건강, 오피니언 등으로 기사를 분류한다. 이 가운데 기묘한 뉴스(Odd news)는 주로 엽기적인 기사가 실린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의 협정문은 번역 오류로 가득 차 있다"며 "한국 정부는 32개 번역 오류를 새로 발견해 의회에 제출한 협정문을 철회하고 7월까지 새로운 협정문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한‧EU FTA 협정문 번역 오류는 송기호 변호사가 2월 21일 <프레시안> 기고에서 처음 지적했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총 160여 건의 번역 오류를 찾아낸 바 있다. (☞관련 기사 : 외통부 "한·EU FTA 협정문 번역오류, 총 207건")
외통부가 찾아낸 오류는 서비스 양허표 111건, 품목별 원산지 규정 64건, 협정문 본문 32건 등 총 207건이다. 유형별로 잘못된 번역 128건, 잘못된 맞춤법 16건, 번역 누락 47건, 번역 첨가 12건, 고유명사 표기 오류 4건 등의 오류를 범했다.
한국의 번역 오류 기사와 함께 야후 사이트에 기이한 기사로 올라온 목록에는 '베트남에서 전설의 거북이 잡히다', '노랗고 거대한 테디베어가 뉴욕을 밝힌다' '암소와 양을 위한 새 식단이 배설물을 줄일 수 있다' 등이 있다. (☞관련 기사 : "한·EU FTA, 한·미 FTA보다 더 강도 높은 불공정 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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