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사(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인터넷 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Firefox)의 신 버전이 공개 하루 만에 다운로드 5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모질라가 지난 22일 공개한 '파이어폭스 4.0'은 첫날 500만 명이 내려받은데 이어 24일에까지 누적 다운로드 횟수가 900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MS가 발표한 'IE9'이 좋은 평가에 힘입어 첫날 23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을 훨씬 능가하는 수치다.
파이어폭스는 윈도, 리눅스, 맥OS, OS X 등 다양한 운영체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개 프로그램으로 초기 버전부터 IE보다 빠른 속도와 다양한 확장기능을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웹 브라우저 조사사이트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에서 2월 현재 IE가 45.44%를 점유하고 있고 파이어폭스는 30.37%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전체 추세를 보면 IE의 점유율이 줄어드는 반면, 파이퍼폭스는 30%대의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구글 크롬이 1년 새 10%p 가까이 오른 16.54%를 기록하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최근 발표된 IE와 크롬, 파이어폭스의 신 버전들이 모두 빠른 속도와 웹 표준 지향성을 내세우면서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던져주고 있다. 하지만 IE에서만 동작하는 '액티브엑스' 활용도가 높은 한국에서만 유독 IE 점유율이 97%에 달해 이러한 '즐거움'을 느낄 기회가 없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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