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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하락세 전환…G7개입, 급한 불은 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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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하락세 전환…G7개입, 급한 불은 껐지만

한국은 물가 불안 더 증폭될 듯

엔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지난주 대지진 이후, 이상 강세를 보이던 엔화가 G7(주요 7개국. 미국, 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의 공동 개입 선언을 계기로 하락세로 돌아선 것.

18일 오전,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는 엔화 강세 흐름에 대한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엔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외환시장 공동 개입에 나선다고 밝혔다.

G7 회의 참가자들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일본과의 협력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은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 중앙은행 총재도 성명을 내고 "일본은행은 외환시장에서 G7 회원국과 일본의 협력 조치가 환율의 안정적인 움직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일본은행은 강력한 통화 완화 정책을 시행할 것이고 금융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풍부한 유동성을 계속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81.10엔에 거래 중이다. 최근 79원대를 유지하던 것에서 급등(엔화 가치 하락)한 것이다. 그리고 같은 시각, 엔원 재정환율도 100엔당 1391.4원으로 내려왔다. 하루 전에는 1450원 수준까지 올랐었다. 이는 엔달러 환율이 오르고 원달러 환율은 떨어진 데 따른 효과다. 요컨대 원화는 엔화나 달러에 비해 가치가 오르고 있다.

이는 동시에 한국 경제에 부담이 된다. 수입 물가가 오르게 되고, 그렇지 않아도 심각한 물가 불안에 기름을 붓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

시장에선, G7의 이번 개입으로 일본 경제가 한숨 돌리게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엔화 가치의 이상 강세는 어차피 오래갈 현상은 아니었다는 평가 역시 함께 나온다.

지진과 원전 방사능 유출에 따른 막대한 피해를 복구하려면, 대규모 재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일본은 오랜 감세 정책으로 인해 재정이 극도로 부실한 상태다. 결국 일본 중앙은행이 대대적으로 국채를 사들여서 돈을 푸는, 양적완화 방식을 택할 수 밖에 없는데, 이 경우 엔화 가치 하락이 필연적이라는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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