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이 내정됐다.
신한금융은 14일 중구 태평로 본사에서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열어 한 내정자와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회 의장,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등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뒤 투표를 거쳐 한 내정자를 단독 후보로 선임했다.
한 내정자의 임기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결정되며 라응찬 전 회장의 임기인 2013년 주주총회 때까지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 내정자는 부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은행권에 몸담다 1982년 창립 때 참여해 당시로써는 행내 2인자였던 상무에 오른 뒤 임원을 세 번 연임했으며,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과 함께 차세대를 열어갈 이른바 `4룡'으로 꼽혔다.
신한생명 설립을 주도했으며 신한생명 사장 시절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시켜 뛰어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윤계섭 특위 위원장은 "특위 위원 9명이 후보들을 대상으로 면접한 뒤 투표를 거쳐 과반수를 얻은 한 내정자를 단독 후보로 추대했다"며 "추대 방식을 택한 것은 신한금융의 단결된 위상을 위한 것이어서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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