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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이야기' 3권 연재, 오늘 시작…댓글 이벤트도

[알림] "전쟁을 선동한 역사에서 오늘의 현실을 보다"

'십자군 이야기' 3권 연재가 11일 시작됩니다. 지난 2003년, <프레시안>에 연재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낳았던 이 만화는 11세기부터 약 200년 간 진행된 십자군 전쟁이 오늘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잘 일깨워줬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당시 이라크를 침략했던 미국 정부의 결정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에 대한 답은 이미 역사에 나와 있다는 거죠.

그리고 이런 어리석은 결정은 지금 이 순간에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역사에 대한 관심을 늦추지 말아야 할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 연재만화를 묵어낸 책인 <십자군 이야기 1-충격과 공포>, <십자군 이야기 2-돌아온 악몽>은 15만부가 넘게 팔리면서 베스트셀러로 기록됐습니다. 유럽 역사의 밝은 면만을 기억하는 많은 한국인들이 새로운 시각을 갖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많은 독자들이 <십자군 이야기> 3권을 애타게 기다렸던 이유도 그래서일 것입니다. 실제로 이 만화를 그린 김태권 작가가 가장 자주 듣는 질문도 "<십자군 이야기> 3권은 언제 나오느냐"라고 합니다. 김 작가는 이번 연재를 계기로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게 됐습니다.

<프레시안>은 '십자군 이야기' 3권 연재를 앞두고 <십자군 이야기 1-충격과 공포>, <십자군 이야기 2-돌아온 악몽> 요약본을 모두 7회에 걸쳐 연재했습니다. 3권부터 읽는 게 어색한 독자라면, 이미 연재된 요약본을 먼저 읽으시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하지만 이 만화는 11일 시작되는 3권부터 읽어도 이해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도록 기획됐습니다. 오늘의 현실에 관심을 둔 독자라면 누구나 즐겁게 읽도록 하자는 게 작가의 취지입니다.

만화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은 수다입니다. 만화를 읽은 소감을 서로 나누는 과정에서 작품의 재미와 의미는 더욱 깊어집니다. 이런 즐거움을 위해 마련한 이벤트가 있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신 독자들 가운데 매주 세 분씩 선정해서 김태권 작가의 다른 작품을 드립니다. 중국 한(漢)나라 역사를 다룬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입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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