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로 난방용 수요가 급증해 전력 공급 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최대 전력수요가 7천130만8천㎾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이전의 최고치는 15일 오전 11시의 7천108만kW로, 지난 8월20일 오후 3시 기록된 종전 최고치(6천989만kW)를 가볍게 돌파했다.
한국전력은 겨울철 전력수요가 급증하자 자체적인 비상공급 여력 확보 대책을 마련하는 등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전은 최근 이틀간 주간예고 수요관리 대책을 시행하면서 1천500㎿의 전력수요 감축과 예비전력 4천439㎿를 확보해 공급예비율을 최대 2.0%포인트(4.2%→6.2%)높였다고 밝혔다.
주간예고 수요관리는 일반용과 산업용 고객을 대상으로 약정고객이 기준부하 대비 10% 이상 또는 3천㎾ 이상 줄이면 지원금을 지급해 수요를 감축하는 제도다.
한전은 또 관계기관들과 합동으로 비상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전기 아껴쓰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전력거래소는 "적정 난방온도를 20℃ 이하로 유지하는 등 에너지절약을 생활화해 달라"고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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