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 지수가 1903.95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가 1900선을 웃돈 것은 지난 2007년 12월 27일 1908.62를 기록한 뒤 2년 10개월 만이다.
반면, 원ㆍ달러 환율은 5개월 만에 1110원 대로 주저앉았다. 이런 흐름을 뒷받침한 것은 외국인이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지난달 10일부터 16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유가증권 시가총액은 1054조9820억 원로 불어나며 사상 최대치(1041조1090억 원) 기록을 이틀 만에 갈아치웠다.
해외 증시도 들뜬 분위기다. 밤 사이 미국 뉴욕증시가 2% 안팎 오르자 아시아권 증시도 일제히 따라 올랐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81%, 대만 가권지수는 1.02% 올랐다. 중국 증시는 오는 7일까지 국경절 휴장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7원 내린 1118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이 1110원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 5월4일(종가 기준 1115.50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이 계속 떨어질 경우,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 대기업은 불리해진다. 반면, 외채가 많거나 원자재 수입을 많이 하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달러화 약세 흐름,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유동성 공급) 정책에 대한 기대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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