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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계속 떨어질 듯…한국경제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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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계속 떨어질 듯…한국경제 먹구름

'반도체 착시 효과', 끝나나?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가격이 계속 떨어질 전망이다.

26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메모리반도체의 가격이 4분기에는 제품에 따라 6~2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관련 기사: 흔들리는 반도체 신화, 한국 경제 '알몸' 드러나나?)

삼성전자의 대표 상품인 1Gb(기가비트) DDR3 D램의 경우 지난 2분기에 2.81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3분기에는 2.44달러로 떨어진 데 이어 4분기에는 전분기보다 22%포인트나 더 내린 1.9달러까지 추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1Gb DDR2 D램도 2분기에는 2.50달러였던 것이 3분기에는 2.1달러(-18%)로 내렸고 4분기에는 1.6달러(-22%)까지 급락할 것으로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또 다른 주력상품인 16Gb 낸드플래시메모리의 가격은 올 초 4.42달러에서 3분기에 4.3달러로 소폭 하락한 데 4분기에는 3.9달러대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됐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의 가파른 하락세가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은 만만치 않다. 무역 흑자의 절반 가까이가 메모리반도체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의 영향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반도체 부문에서 거둔 막대한 흑자가 있다.

반도체에 치우친 무역 흑자는 '반도체 착시 효과'라는 말을 낳았다. 다른 부문의 어두운 지표들을 감추는 효과가 있다는 말이다.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이런 착시 효과가 사라질 경우, 한국 경제는 화장 없는 맨얼굴을 세상에 내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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