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팔로어를 팝니다"…악성코드 유포 가능성

안철수연구소 경고 "프로필 확인 뒤 팔로잉 해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트위터 이용자가 급증했다. 동시에, 이를 악용하는 사례 역시 늘고 있다. 11일 안철수 연구소에 따르면, 돈을 주고 트위터 팔로어(Follower)를 거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트위터 계정이 나타났다. 트위터 팔로어 매매가 확대될 경우, 악성코드나 스팸 메시지 유포에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설된 한 트위터 계정은 1300여 명의 팔로어를 갖고 있다. 그런데 이 트위터는 "100명의 트위터 팔로어를 구매할 수 있다"(GET 100 FREE TWITTER FOLLOWERS)는 등의 내용을 반복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해당 트위터 계정에서 업데이트하고 있는 메시지에 포함된 단축 URL을 클릭하면, 트위터 팔로어 매매 사이트에 연결된다.

해당 웹 사이트에서는 팔로어 수를 500 단위로 늘려주며 500 팔로어를 늘리는데 50달러, 1000 팔로어에 80달러, 2000 팔로어에 120달러를 결제하면 된다는 안내를 하고 있다.

그뿐 아니다. 한 웹 사이트는 15달러를 내면 최대 1만5000 팔로어까지 늘려준다는 광고를 하고 있다.

이런 사례를 소개한 안철수 연구소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을 통해 팔로어를 늘려주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면서도 "악용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 관계자는 "트위터 사용자들은 자신의 계정으로 특정 트위터 계정이 팔로잉(Following)을 할 경우에는 해당 트위터 계정이 생성한 트위터 메시지와 사용자 프로필 등을 잘 확인한 뒤에 팔로잉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