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1시 50분께 충남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 태안군수산경영인회관 옆 도로에서 지창환(56) 씨가 온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 자살을 시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목격자에 따르면 지 씨는 이날 태안 지역 어민들로 구성된 '태안 유류 피해 투쟁위원회' 주최 특별법 제정 촉구 대정부 결의 대회에 참석하던 중 갑자기 무대 옆으로 뛰어나와 준비해 온 시너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지 씨는 긴급 출동한 119 구급차에 실려 인근 태안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분신 기도 전에 농약을 마신 데다 화상도 심해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의료원 측은 지씨를 천안 순천향대 부속병원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지 씨는 태안읍 조석시장 내에서 '명화수산'이라는 횟집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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