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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치 한다는 민노당 후보들, 녹색 점수는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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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치 한다는 민노당 후보들, 녹색 점수는 'B'

당원 100인 직접 평가…"정책은 좋지만 진정성은 의심"

한나라당 대선 경선이 박근혜, 이명박 두 후보 간의 도덕성 시비로 얼룩진 가운데 민주노동당에서 당원이 직접 대선 후보의 생태ㆍ환경 정책을 평가한 결과를 내놓아 주목된다. 당원 100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은 권영길, 노회찬, 심상정 세 후보에게 생태ㆍ환경 정책을 질의해 얻은 답변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세 후보의 평점은 'B'.
  
  민주노동당 녹색정치사업단(단장 : 심재옥 최고위원)은 당내 경선에 참여해온 권영길, 노회찬, 심상 세 후보에게 생태ㆍ환경 정책 질의해 얻은 답변을 평가해 그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당원 100으로 구성된 '녹색정치100인위원회'가 직접 담당했으며, 결과는 전 당원에게 발송된다.
  
  평가 결과를 보면, 세 후보는 5점 만점에 각각 3.07(권영길), 3.05(노회찬), 3.13(심상정)으로 'B' 평점을 받았다. 세 후보 모두 공통적으로 환경세 도입, 지역 먹을거리 체계 구축, 재생가능 에너지로의 전환, 재생가능 에너지 북한 지원 등을 중요한 생태ㆍ환경 정책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녹색정치사업단은 "여전히 '성장'에 집착하는 것이나 토건국가를 개혁하는 구체적 방안과 관련해서는 세 후보 모두 미흡했다"며 "세 후보의 정책에서 생태ㆍ환경 정책이 주변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세 후보 모두 생태ㆍ환경 정책을 자기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지를 따지는 '진정성' 지표에서는 낮은 점수(평점 'C' 이하)를 받았다.
  
  한편, 민주노동당 녹색정치사업단은 대선 후보의 생태ㆍ환경 정책 검증과 더불어 민주노동당의 체질 변화를 위한 생태ㆍ환경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기후 변화 대응, 에너지 전환, 먹을거리 안전성 강화, 환경성 질환 예방 등을 공동으로 대응하고자 노동조합, 농민단체, 시민단체, 기업 등과의 당사자 협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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