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입 美 쇠갈비는 美 내수용…한국으로 잘못 수출"

전량 반송…카길, 타이슨 해당 작업장은 '수입 금지'

미국이 내수용으로 가공된 갈비 등 쇠고기 66t을 우리나라에 잘못 수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농림부는 지난달 25일 부산항으로 수입된 15.2t 가운데 갈비뼈가 포함된 두 상자가 발견된 것과 관련, 미국 측에 해명을 요청한 결과 4일 이 같은 답변을 받았다.
  
  농림부에 따르면 리처드 레이몬드 미국 농무부 식품안전 담당 차관 명의로 온 회신을 통해 미국 측은 "25일 부산항으로 수입된 '카길'의 쇠고기 15.2t과 26일 역시 부산항으로 수입된 '타이슨'의 쇠고기 51.2t 물량이 미국 농무부의 한국 수출증명(EV) 프로그램에 따라 생산되지 않은, 미국 내수용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림부 등 검역당국은 66.4t 전량을 반송 조치하고, 그동안 한국으로 수출된 전체 물량에 대해 미국 농업부가 한국 수출증명 프로그램에 의해 생산된 것인지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내수용 제품에 수출검역증명서가 발급된 경위에 대한 구체적 사실 규명과 믿을 만한 재발 방지 대책이 확인될 때까지 카길과 타이슨의 해당 작업장의 수출 선적을 금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