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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호르몬 쇠고기', 불임 유발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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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호르몬 쇠고기', 불임 유발 가능성 있다"

美 연구팀 발표…"쇠고기 소비↑ 아들 정자 수↓"

미국산 쇠고기처럼 다량의 호르몬을 투여한 쇠고기를 임신 기간에 섭취한 여성의 아들의 정자 수가 크게 감소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재 유럽연합(EU)은 호르몬을 사용해 사육한 미국, 캐나다의 쇠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유럽불임학회가 발행하는 <휴먼 리프로덕션(Human Reproduction)>은 28일 "임신 기간에 호르몬 처리된 쇠고기를 먹은 여성이 낳은 아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정자 수가 적었다"는 새나 스완 미국 로체스터대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스완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보면, 1949~83년에 태어난 미국인 남성 38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임신 기간에 1주일에 7번 이상 쇠고기를 먹은 여성의 아들이 그렇지 않은 여성의 아들보다 정자 수가 24.3%나 적었다.

이들은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표준에 못 미치는 정자 농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표준에 못 미치는 정자 농도를 가진 확률은 17.7%로 일반인의 5.7%에 비해 3배나 높았다.

이 연구의 책임자 스완 교수는 "임신 기간 여성의 쇠고기 소비가 많을수록 아들의 생식 능력이 떨어졌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호르몬 쇠고기의 소비가 자궁 안 아들의 생식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호르몬과 불임 사이의 연관성을 확실히 알 수는 없다"며 "미국산 쇠고기에는 호르몬 외에도 농약, 살충제에서 유래한 다른 화학물질이 들어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호르몬 사용이 금지된 1988년 이후 유럽에서 태어난 남성을 대상으로 추가 연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캐나다에서는 소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6가지 종류의 호르몬을 소에게 투여하고 있다. EU는 1988년부터 이런 호르몬의 사용을 금지해왔다. 또 EU는 미국, 캐나다의 쇠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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