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PD수첩>, '황우석 사태' 진실 보도로 훈장 받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PD수첩>, '황우석 사태' 진실 보도로 훈장 받아

국가청렴위 "최승호 PD에게 국민훈장 목련장"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에서 비롯된 일련의 사태에 침묵을 지켜 온 노무현 대통령이 결국 <PD수첩>에 훈장을 주는 상황을 맞게 됐다.

국가청렴위원회가 '황우석 사태' 때 진실을 밝히는 데 앞장선 공을 기려 당시 <PD수첩>의 책임자였던 문화방송(MBC) 최승호 PD에게 훈장을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8일 청렴위원회는 "수백억 원의 연구비가 소요된 '황우석 사태'에 대한 취재·보도로 진실 규명과 사회 비리 고발에 앞장선 공을 인정받아 최승호 PD가 부패방지 유공 정부포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청렴위원회는 "최승호 PD는 연구비를 국고로 환수하게 해 예산을 절감시켰고, 언론계에는 진실 보도의 경종을 울리는 등 대내외적으로 한국 사회가 부패 없는 투명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고 포상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최승호 PD는 행정자치부의 심사를 거쳐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받으면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게 된다. 청렴위원회의 부패방지 유공 정부포상에 대한 행자부의 심사, 노 대통령의 재가는 형식적인 것이어서 사실상 최 PD의 포상은 확정된 것이나 다름 없다.

최 PD는 "혼자서 황우석 사태의 진실을 밝힌 것도 아닐 뿐더러 언론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훈장을 받게 돼 상당히 겸연쩍다"며 "다만 노무현 정부가 황우석 사태의 진실을 인정했다는 점에서는 이번 포상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최 PD는 애초 황우석 사태 최초 제보자에게 포상할 것을 청렴위원회에 건의했으나 청렴위원회는 제보자의 '익명성'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황우석 박사도 2004년 <사이언스>에 논문을 게재한 공을 인정받아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을 받았다. 이 훈장은 논문 조작이 드러나면서 2006년 7월 결국 환수됐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