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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국왕, 사법처리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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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국왕, 사법처리 위기

네팔특별위 "지난 4월 민주화항쟁 유혈진압 책임"

'입헌군주제'인 네팔에서 국왕이 사법처리 위기에 몰리고 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0일 네팔 정부특별위원회는 "국왕은 지난 4월 민주화 항쟁 당시 19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의 부상을 초래한 유혈진압에 책임을 지고 처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위원회는 "유혈진압에는 국왕을 추종한 정부의 군과 경찰 간부들 201명이 연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갸넨드라 국왕은 지난해 2월 마오이스트(마오쩌둥 노선 추종세력) 반군에 대응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의회를 해산하고 직접 권력을 행사하고 나섰다가, 지난 4월 일반 국민들까지 국왕 반대 시위에 동참하는 대대적 시위가 일어나자 결국 2선으로 물러났다.
  
  새로 복원된 의회는 지난 5월 본회의에서 국왕이 그동안 보유했던 군대 통수권과 면책ㆍ면세특권을 박탈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으며, 재산 대부분을 몰수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국왕이 형사처벌을 받을 경우 1769년부터 계속되어 온 '샤 왕조' 자체가 붕괴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기리자 프라사드 코이랄라 총리는 이날 이 보고서를 받고 "유혈진압 책임자들은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팔 신정부는 4월 민주화 시위로 집권한 뒤 법률을 개정해 국가 원수에 대한 사법처리 규정을 신설했다.
  
  네팔에서 국왕은 전통적으로 힌두교의 비슈누(우주의 유지자·보존자로서 진리를 수호하고 실현시킨다는 신)의 화신으로 신성시되는 존재이지만, 조만간 구성될 제헌의회에서 왕조의 존속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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