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 구속영장 청구

외환은행 헐값매각 혐의…뇌물수수 혐의도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매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는 2일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배임 및 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강원 전 행장이 외환은행의 매각이 불가피한 것으로 왜곡했으며 매각 때 부실자산을 과대평가하고 BIS(국제거래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의도적으로 낮춰 적정한 가격에 매각하지 않았으며 이사회에 허위보고를 하는 등 임무를 위배해 외환은행과 (외환은행의) 주주들에게 손해를 가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전 행장은 또 인테리어 용역업체로부터 납품을 받으면서 수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