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연구개발(R&D) 강국으로서의 독일'을 전세계에 홍보하고 세계 각국과 R&D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1년여 여정의 출발지로 한국을 택했다.
독일 연방정부는 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아이디어의 나라-독일에 투자하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내년 12월까지 진행하는 '연구개발 협력의 파트너' 캠페인의 개막행사 중 하나로 '한국인 투자자를 위한 서울 워크숍'을 개최했다.
한국, 미국, 중국, 인도, 일본 등 여러 국가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이 캠페인은 독일 연구개발 기관들의 기술력을 각국에 홍보하고, 각국의 주요 인사들이 독일의 연구기관 및 정재계에서 파트너를 물색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독일 정부는 이 캠페인의 첫 파트너 국가로 한국을 선택했다.
이 캠페인을 위해 독일 연방교육연구부는 과학기술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등 한국의 정부부처 및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생명과학, 마이크로시스템기술, 광학기술, 해양기술-극지 및 해양연구, 학술기관과 학제간 연구 등 총 5개 분야에서 다양한 학술행사와 홍보행사를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개최할 예정이다.
이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 연방교육연구부의 아네테 샤반 장관은 1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우선 파트너로 선정한 것은 독일과 한국 양국 정부가 공통적으로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혁신력 강화를 핵심 정책으로 택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의 연구개발(R&D) 협력 관계가 심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생산기술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김기협 원장은 "독일의 1인당 수출은 1만2000달러나 된다"면서 "이는 독일에 경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가진 강한 중소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캠페인의 주요 행사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주한 독일연방공화국 대사관(전화 02-748-4123)에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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