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지구가 당초 예상된 550만 평보다 210만 평 줄어든 340만 평의 신도시로 개발되고, 파주 운정지구는 면적을 212만 평 확대해 인근 교하지구와 함께 분당급 대형 신도시로 확대 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27일 관계부처 회의를 거쳐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신도시 추가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새로운 신도시로 지정될 인천 검단지구는 서구 검단 당하·원당동 일대에 340만 평 규모로 확정되어 조성된다.
그동안 분당신도시(594만 평)와 맞먹는 규모라고 알려졌던 검단 신도시의 면적은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 과정에서 200여만 평이 줄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주택은 5만6000가구(임대주택 2만 가구 포함)가 지어지며, 2009년 12월부터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검단지구는 인천시가 지난해부터 신도시 개발을 추진해 왔고, 지난 6월 건교부에 550만 평 규모로 지구지정을 신청하는 등 개발이 무르익어 왔다. 건교부도 그동안 국방부, 농림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치며 이곳을 신도시로 지정하는 방안을 계속 타진해 왔다.
정부와 인천시는 검단신도시를 행정, 문화, 교육 기능을 갖춘 환경친화적인 수도권 서북부 거점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는 검단지구에 있는 무허가 공장 등은 인근에 검단산업단지(100만 평)를 조성해 이전시키기로 했으며, 중장기적으로 김포시 등 주변지역과 연계해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검단 신도시 개발은 내년 상반기에 지구지정을 하고 2008년 말께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승인하는 절차 등을 거쳐 2009년 말께 아파트 분양에 착수하는 일정으로 추진된다.
파주 운정신도시는 현행 1, 2지구 외에 3지구가 추가로 개발된다. 1지구 142만 평, 2지구 143만 평에 이번에 확대되는 3지구와 인근 파주교하지구까지 합할 경우 이 일대는 559만 평의 분당급 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정부는 이번에 조성하는 운정3지구에 주택 2만8470가구(임대주택 9400가구 포함)를 추가로 건설한다. 기존 1, 2지구의 4만7000가구를 합하면 이 지역에 총 7만500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이 지역의 아파트 분양은 2010년부터 시작된다.
파주 운정신도시는 인근에 파주 LCD 지방산업단지, 파주 출판문화단지, 국제전시장 등 7개 산업단지가 있어 자족기능을 갖춘 서북부 중심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정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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