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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펙, 2년여 만에 석유 감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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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펙, 2년여 만에 석유 감산 결정

하루 120만 배럴 감산…12월에도 추가감산 가능성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0일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긴급 석유장관 회담을 열어 하루 120만 배럴 규모의 감산을 결정했다.
  
  이같은 감산 규모는 OPEC의 기존 산유량 중 4.3%에 해당하며, 이에 따라 OPEC의 하루 석유 생산량은 2750만 배럴에서 2630만 배럴로 줄어들게 됐다.
  
  OPEC가 감산 결정을 내린 것은 지난 2004년 이래 2년여만의 일인데다 그 규모도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자 2002년 1월의 감산 결정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산이어서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번 OPEC의 감산 결정에 따라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의 11일 인도분 가격은 뉴욕시장의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시간 종가보다 배럴당 0.65달러 높은 59.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OPEC은 애초 이번 회의에서 100만 달러 정도의 감산을 하기로 내부적인 공감대를 이루어놓고 있었으나 베네수엘라 등 강경파 회원국들이 국제유가의 추가하락을 막기 위해 감산 규모를 늘리자는 주장을 고수함에 따라 감산 규모가 120만 배럴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OPEC의 일부 회원국 석유장관들은 미국 등 주요 석유소비국의 국내 석유재고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 OPEC 석유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이유 등을 들어 12월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열릴 예정인 OPEC 회의 때 하루 50만 배럴 정도의 추가 감산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감산 결정은 최근 국제 유가가 지난 7월 중순의 최고 시세보다 26%나 떨어져 연중 최저 수준에서 맴돌게 되자 OPEC의 입장에서 국제유가를 떠받친다는 의지를 시장에 분명히 전달하기 위해 취해진 조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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