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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2% "한미 FTA 협상 일정 늦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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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2% "한미 FTA 협상 일정 늦춰라"

[한미FTA 뜯어보기 104] 정부 여론조사 결과…"협상공개 확대" 40%

우리 정부가 사실상 내년 3월 말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시한으로 확정해 놓고 있지만 우리 국민들 가운데 52%는 협상 시한을 이보다 늦추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재정경제부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채수찬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한미 FTA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2%가 한미 FTA 협상 일정을 '현재보다 늦추는 것이 좋다'고 대답했다. '현재 일정대로 추진해도 좋다'는 응답 비율은 26%에 그쳤다.

재경부는 한미 FTA 1차 협상이 끝난 뒤인 지난 6월 23~26일 나흘 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미 FTA에 대한 국민여론 1차 조사'를 실시했다.

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미 FTA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응답자의 49.5%는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대답했다. '긍정적인 영향이 더 클 것'이라는 응답은 30.1%,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11.0%였다.

이에 앞서 국정홍보처가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클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39.9%, 41%였다. 한미 FTA 협상이 3차까지 진행되면서 한미 FTA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된 셈이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90.3%가 '농수산 분야의 타격이 클 것'이라는 항목에 '그렇다'라고 응답했고, 60.2%가 '양극화 심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항목에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향후 협상 추진 시 우리 측 협상단에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는 응답자의 40.2%가 '협상 과정이나 결과를 더 많이 공개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협상을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27.7%, '피해를 받는 산업이나 사람에 대한 보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16.1%, '정부 협상단의 협상력을 높여야 한다' 1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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