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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연방제 본격 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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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연방제 본격 논의하자"

유엔사무총장 "전면적 내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 필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사회가 '이라크 해법'을 공동으로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아난 총장은 1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과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 등이 참석한 특별모임에서 "이라크를 전면적인 내전의 벼랑 끝에서 끌어내기 위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국제사회가 급증하고 있는 폭력사태를 막고 이라크 정부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종파간 분열과 폭력 사태가 지속된다면, 이라크의 국가체제가 붕괴돼 전면적인 내전에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아난 총장은 아랍연맹(AL)이 제안한 '이라크 연방제' 구상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혀 주목된다. 이라크를 3개 지역 정부의 연방제 형태로 분할하자는 방안은 이라크 안팎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켜 그동안 유엔은 이 방안에 둘러싼 논쟁을 1년간 연기하자는 입장이었다.
  
  이라크 연방제 방안은 최근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정가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차기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은 이라크를 시아파와 수니파, 쿠르드족이 준자치권을 갖는 3개 지역으로 분할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이라크 내전의 위험을 피하면서 미군의 조기 철군을 달성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해 민주당 내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라크 연방제에 대해 수니파는 이라크 북부와 남부에 주로 매장된 석유 자원을 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시아파와 쿠르드족에게 몰아주기 위한 음모라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랍연맹은 석유 등에서 얻는 수입을 배분하는 등 타협점을 찾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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