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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韓·日 스타들 프리킥으로 세계의 벽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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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韓·日 스타들 프리킥으로 세계의 벽 깼다"

[월드컵] '일본 4강' 호언 오카다도 웃다

"아시아 2개국 16강 진출. 세계의 벽을 깬 것은, 일본과 한국의 스타가 찬 직접 프리킥이었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덴마크를 3-1로 꺾고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자 일본 언론들도 승리의 소식과 경기장의 흥분을 앞다퉈 보도했다.

<산케이신문> 인터넷판은 경기 직후 '자블라니가 일본의 승리를 부르다'라는 제호의 기사에서 "프리킥의 명수인 아르헨티나의 메시(바르셀로나)와 포르투갈의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고통을 받게 했던 공인구 자블라니가 혼다(CSKA 모스크바)와 엔도(감바 오사카)에겐 큰 힘을 줬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혼다와 엔도가 쏜 골은 덴마크 골키퍼인 쇠렌센(스토크 시티)의 손에 닿지 않고 그물을 흔들었다"면서 "그 두 골은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가장 아름다운 '뷰티풀 골' 중 하나였다"고 추켜세웠다.

신문은 이어 이번 대회 첫 직접 프리킥 골은 지난 23일 새벽(한국시간)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경기에서 박주영(AS 모나코)이 넣은 골이었다고 소개하면서 "한국의 박주영과 마찬가지로 혼다와 엔도의 프리킥은 자블라니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니혼테레비>의 중계자로서 이번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나카다 히데토시 전 일본 국가대표팀 선수가 "이런 축구가 내가 보고 싶었던 축구다. 짧은 시간 속에서 일본 축구는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신문은 <AFP> 통신과 <로이터> 통신을 즉각 인용 보도해 "일본이 덴마크를 침몰시킨 역사를 만들었다", "(일본은) 세밀한 원터치 플레이와 속도에 따라 여러 번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 "덴마크를 꺾고, 미소를 보여주고 있는 오카다 다케시 감독" 일본 언론들은 드디어 오카다의 웃는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산케이> 스포츠 인터넷판

일본 월드컵 역사에 원정 경기 첫 승이라는 기록을 세운 카메룬전 때도 좀처럼 굳은 표정을 바꾸지 못했던 오카다 다케시 일본 감독도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활짝 웃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언론들은 오카다 감독의 웃는 사진과 '오카다 제팬'을 내건 제목의 기사를 앞세워 그를 칭찬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카다 감독은 경기 직후 일문일답에서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하고 겨우 안심했다"면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노력해 준 훌륭한 선수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카다 감독은 덴마크전 승리 요인에 대해 "(선수들이) 개인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팀으로서 싸워주었다"며 "축구가 팀 스포츠라는 것을 증명하려는 듯 싸웠다. 더욱 성장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때 조롱의 대상이었던 오카다 감독의 목표인 '4강 진출'에 대해서도 완전히 비웃지 못할 상황이다. 오카다 감독은 일문일답에서 "(4강 진출은) 아직도 멀리에 있지만 (목표를 향해) 하나씩 클리어 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E조 최약체로 평가받던 일본팀을 16강 진출로 끌어올린 데에 큰 공로를 한 혼다 케이스케는 16강 진출에 대해 "기쁘지만 아직 만족할 수 없다. 목표는 훨씬 더 앞에 있다"며 "다음부터가 진짜 싸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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