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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분만율 37.5%…세계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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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분만율 37.5%…세계 최고 수준

선진국 수준 단 20곳뿐…70% 이상도 4곳

자연분만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왕절개 분만율은 37.5%로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병·의원의 제왕절개 분만율 평가 결과를 전면 공개했다.
  
  제왕절개 분만율 37.5%…세계 최고 수준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6일 2005년 상반기 분만을 실시한 전국 병·의원의 제왕절개 분만율 평가 결과를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 전면 공개하고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에 복지부가 병·의원의 제왕절개 분만율 평가 결과를 공개한 것은 자연분만을 유도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내의 제왕절개 분만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2005년 상반기 국내의 제왕절개 분만율은 37.5%로 나타났다.
  
  이것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율(5~15%)을 훨씬 상회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외국에 비해서 아주 높은 수준이다. 네덜란드(11.7%), 일본(15%), 스웨덴(15.4%), 영국(22.0%), 캐나다(22.5%) 등은 10~2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제왕절개 분만율이 높은 미국(29.1%)도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낮다.
  
  복지부는 "자연분만을 유도하기 위해서 2005년 1월부터 자연분만 수가 인상과 자연분만으로 출산한 경우에 발생하는 진료비를 전액 국민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제왕절개 분만의 감소 폭은 여전히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2001년 40.5%에 이르렀던 제왕절개 분만율은 5년 새 고작 3% 감소하는데 그친 것.
  
  제왕절개 분만율 20% 이하 병원은 단 20곳뿐
  
  이번에 공개된 제왕절개 분만율은 50건 이상 분만 청구가 있는 전국의 의료기관 680곳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680곳에서 이뤄지는 분만은 전체 분만 건수의 95.8%를 차지한다.
  
  복지부는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 태반 문제 등 긴급 상황 등을 고려한 위험 요인을 반영한 결과 제왕절개 분만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관은 214곳(32%), 낮은 기관은 192곳(28%)라고 분석했다. 시·도별로 제왕절개 분만율이 낮은 지역은 광주, 경북 지역이고 높은 지역은 강원, 제주 지역으로 나타났다.
  
  680곳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제왕절개 분만율이 20% 이하인 의료기관은 병·의원 20곳으로 전체의 3%도 되지 않았다. 반면에 50%를 넘는 기관은 종합전문병원(19곳), 종합병원(26곳)을 포함해 101곳으로 전체의 14.8%나 됐다.
  
  종합전문병원 중에는 경북대병원(대구), 경상대병원(경남), 고려대병원(서울), 동아대병원(부산), 부산대병원(부산), 순천향병원(서울), 원주기독병원(강원), 영남대병원(대구), 원광대병원(전북), 전남대병원(광주), 충남대병원(대전) 등이 제왕절개 분만율이 '높음'으로 평가됐다.
  
  ☞ 내가 사는 지역 병원의 제왕절개 분만율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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