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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북한 미사일' 영향 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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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북한 미사일' 영향 크지 않아

금값 상승, 주가 하락, 달러 강세…변동폭은 작아

국제 금융시장이 북한 미사일 발사 실험에 따라 잠시 요동쳤다.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반영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의 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북한 미사일에 민감한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의 주식시장은 개장 직후 급락세를 보였다.
  
  5일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시장에서 금 값은 1.3% 오른 온스당 628달러를 기록하며 630달러 선에 근접했다.지난 2001년 9.11 테러 사태 때에는 금 값이 5.3% 상승한 바 있다.
  
  주가 급락세도 이어지고 있다. 도쿄주식시장에서도 닛케이225지수가 0.9% 급락하며 출발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엔/달러 환율이 115엔을 넘어서며 강한 엔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화도 달러에 비해서는 약세를 보였으나 엔화에 대해서는 오전 한때 147.27엔까지 올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금융시장의 동요에 대해 박병원 재경부 차관은 "미사일 발사가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의 펀더멘털을 바꾸지 못하는 일시적인 이벤트인 만큼 금융시장이 동요할 필요는 없다"면서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차관은 "지난 1998년 8월 미사일 사태 당시 주식시장은 3~4일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정상을 찾았다"면서 "오늘 증시에서도 기관투자자들이 매수하는것을 보았을 때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심리적 반응을 보이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내 주식시장은 개장 직후 전날 대비 25포인트까지 밀리며 1260선이 무너졌던 코스피 지수가 9시40분 현재 1274포인트로 낙폭을 12포인트까지 줄이는 등 전반전으로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 역시 개장 직후 전날 종가보다 4.10원 급등한 947.5원을 치솟았으나 점차 장 초반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사일 발사가 국가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박 차관은 "등급에 플러스도 마니너스 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이 개선되는 데 시간이 더 걸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실험에 따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 양천식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및 이승일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긴급 금융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병원 차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이 최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늘부터 3개 기관 합동 금융시장 동향 점검반을 구성하여 시장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적절한 시장 안정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차관은 "현재 우리 금융시장은 북한 미사일 발사 재료를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금융시장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의 반응과 해외 금융시장의 이상 움직임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북한 미사일 발사 여파가 우리 금융 시장보다 해외 금융시장이 먼저 반응하며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투자자들은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에 동요치 말고 냉정하게 대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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