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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수입쌀 하역 저지 시위…경찰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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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수입쌀 하역 저지 시위…경찰과 충돌

'수입쌀 저지 민중대회'…농민-학생-노동자 연대시위

수입쌀 하역에 반대하는 대규모 농민집회가 15일 오후 여수에서 열려 시위에 참가한 농민과 대학생들이 경찰과 충돌했다.

광주전남연대 소속 농민, 남총련 소속 학생, 덤프연대 소속 조합원 등 2천여 명은 이날 오후 2시 전남 여수시 고서동 진남관에서 '수입쌀 저지 민중대회'를 갖고 "농민, 학생, 노동자가 단결해 수입쌀의 하역과 반출을 끝까지 막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우리 쌀을 포기하는 것은 식량주권과 민족자존을 포기하는 일"이라며 "국민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미 FTA 협상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여수경찰서와 여수신항을 거쳐 여수역까지 시가행진을 벌인 뒤 전라선 철도를 넘어 여수신항 1부두로 진출하려다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한 농민이 전라선 철도에서 기차 운행을 막아 한때 익산발 여수행 무궁화호 기차 운행이 2분여 동안 지연되기도 했다.

경찰은 3600여 명의 병력과 헬기 등을 동원해 진압에 나섰으며, 이에 농민과 학생들은 돌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경찰은 여수신항 1부두에서 시위에 참가한 농민 등 10여 명을 연행했으나 시위가 끝난 뒤 이들을 훈방 조치했다.

시위를 마친 농민들은 일단 여수신항에서의 쌀 수입 하역 반대 집회를 중단하고 각 지역 쌀 저장창고 등에서 수입쌀 입고 저지 시위를 벌일 방침이다.

이에 앞서 여수신항에서는 지난 11일 홍콩 선적 브라이트 스카이(Bright Sky) 호가 미국산 수입쌀 1만5천t을 싣고 입항했을 때부터 농민들이 수입쌀 하역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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