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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김진표 교육부총리도 조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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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김진표 교육부총리도 조사 검토

外銀 매각 감사, '재경부의 컨트롤' 쪽으로

외환은행 '헐값 매각'을 감사 중인 감사원은 재정경제부 당국자들이 '론스타 인수'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매각결정 과정에서의 영향력 행사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외환은행 매각과정에서 BIS(국제결제은행) 비율 축소보고 등이 절차상 잘못이라면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론스타에 매각을 결정한 행정행위는 더 큰 문제"라며 "매각결정 과정에 관여한 재경부 등 당국자에 대해 조만간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그동안의 조사를 바탕으로 외환은행 매각을 위한 '10인 대책회의', BIS 비율의 축소 산정과 보고, 론스타에 대한 대주주 자격 승인 등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해당 기관의 권한을 넘은 힘'이 상당부분 작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본격 조사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본격적인 협상 이전부터 외환은행과 론스타가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전교감을 가져왔고 이를 통해 오고간 내용들이 일부 당국자에게도 전달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초기에 소환조사한 변양호 보고펀드 공동대표(당시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와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당시 금감위 감독정책국장)에 대한 추가조사는 물론, 필요하면 김진표 교육부총리(당시 경제부총리)에 대한 조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또한 강상백 금감원 부원장보를 전날에 이어 이틀째 불러 금감원이 외환은행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해 BIS 비율을 9.14%로 산정하도록 지도까지 하고도 6.16%로 산정한 자료를 추가로 받아 금융감독위의 매각승인 회의에 제출한 경위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강 부원장보는 전날 조사에서 핵심 사항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기억이 안 난다'는 등으로 책임을 회피하거나 일관된 진술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아울러 전용준 전 외환은행 매각팀장(구속)의 직속 부하직원으로 매각실무를 맡았던 이모 당시 차장도 불러 BIS 비율 축소 과정과 금감원 보고 경위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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