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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사 단체협상, 우여곡절 끝에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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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사 단체협상, 우여곡절 끝에 타결

KTX 여승무원 문제는 아직 해결 안 돼

'파업'과 '업무복귀'에 이어 '작업거부' 후 '재 파업결의' 등으로 난항을 겪어오던 철도노사 간 단체협상이 1일 타결됐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의 12일 재파업 계획은 철회됐으며, 지난달 20일 이후 노조의 부분파업 및 준법투쟁으로 감축운행돼 온 새마을호, 무궁화호 및 화물열차의 운행이 3일부터 정상화된다.

철도노사는 1일 오후 철도공사 서울사무소에서 이철 사장과 김영훈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서 노사는 ▲대국민 철도서비스 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합리적인 노사관계 정착에 노력 ▲경영 정상화에 노력하고 직원들의 고용안정 보장을 위해 강제적인 고용조정을 중지 ▲해고자에 관한 2004년 12월 3일 특단협 합의에 따라 노조원들에 전향적 조치 ▲파업 관련 징계 및 민형사상 책임의 최소화에 상호 노력한다는 등의 약속을 했다.

그러나 이번 합의서에 KTX 여승무원 문제가 포함되지 않아, 노사가 별도로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노사협상 타결은 철도노조가 전날 공사 측과 잠정합의한 단체협약에 대해 노조의 확대쟁의대책위원 찬반투표에서 75.2%의 찬성으로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철도노조는 이처럼 정기 단체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노조의 규약대로 집행부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임을 묻는 인준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며, 수배 중인 노조 집행부는 이번주 초에 관계당국에 출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사 경영진도 그동안의 '원칙대응' 방침에서 한 발 물러나 징계수위를 대폭 낮출 것을 약속하고, 해고자 재고용 문제를 적극 검토하기로 하는 등 장기간에 걸친 투쟁으로 지친 노조 지도부를 설득했다.

이날 합의에도 불구하고 300명 가까운 KTX 여승무원들은 여전히 업무에 복귀하지 않고 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위탁업체는 신규채용을 실시하고 있어 하루빨리 해결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노사합의에 대해 이철 사장은 "파업이야말로 노사 모두를 공멸로 이끄는 지름길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로 삼아, 파업으로 인해 불편을 겪은 국민에게 보답하고 노사가 함께 승리자의 길로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철도노조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남은 문제는 철도공사가 약속을 얼마나 지키느냐에 달렸다"며 "상호 합의정신을 살려 노사가 서로 존중하고 국민이 편안한 철도를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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