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인근 주민들 100여 명이 배를 통해 새만금 방조제 끝 물막이 공사 현장에 진입을 시도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20일에도 끝 물막이 공사 끝단에 배를 정박시켜 공사가 7시간 가량 중단시켰었다.
20일부터 새만금 방조제 끝 물막이 공사가 진행 중이던 제2공구 공사 현장의 인근 해상에서 배를 타고 시위를 벌이던 주민 100여 명이 21일 오후 5시경 공사 현장에 진입하려던 중 경찰과 충돌했다.
주민 100여 명 중 일부가 방조제에 진입했으나 미리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밀려나 최종적으로 공사현장 진입에는 실패했다. 이들 주민들은 현재 선박을 해상에 정박시킨 채 재진입을 시도하려는 중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부터 선박 80척에 나눠 타고 끝 물막이 공사 현장에서 해상 시위를 벌이다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상륙을 시도했다. 해양경찰과 경찰특공대는 선박과 헬기를 동원해 이들 주민의 해상 시위를 진압하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 과정에서 오후 4시께 선박 2척에 들어온 경찰특공대에 의해 주민 3명이 연행되기도 했다.
한편 한국농촌공사와 현대건설 등은 인근 반대 주민들을 상대로 '새만금 공사 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 승소했다. 법원은 21일 새만금 방조제 공사 현장의 내외 측 500m에 주민들이 접근하는 것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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