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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펀드의 해외상장으로 환율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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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펀드의 해외상장으로 환율 '불안'

재경부, 맥쿼리측과 협의 등 '진화' 나서

맥쿼리한국인프라펀드(MKIF)가 오는 15일 영국의 런던증권거래소(LSE)에 상장될 예정인 가운데 이 펀드의 해외상장으로 국내에 유입될 달러가 원/달러 환율을 급락시킬 것이라는 불안심리가 국내 외환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다.

***외환당국, 불안심리 해소에 나서**

8일 오전 원/달러 환율은 달러의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한 달 반 만에 최고 수준인 982.8원까지 상승했으나, MKIF의 해외상장으로 유입될 7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15일께 한꺼번에 환전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978원으로 급락했다.

그러자 외환당국이 이런 시장의 불안심리 해소에 나섰다.

이날 재정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MKIF의 해외상장으로 유입될 7억 달러 가운데 절반인 3억5000만 달러는 이미 선물환 등으로 해소했고, 나머지 절반도 15일까지 일주일 동안 분산 처리될 것"이라며 "올해 하루 평균거래량이 56억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MKIF의 신규상장 자금 유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MKIF 측과 협의해 일시적인 시장교란 요인을 해소하는 것이 외환당국의 역할"이라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롯데쇼핑의 런던증권거래소 상장과 함께 '20억 달러 규모의 신규상장 자금이 국내에 유입되면 환율이 급락할 것'이라는 불안심리가 시장에 형성되면서 환율이 970원 이하로 떨어진 적이 있다.

***MKIF, 국내 증권거래소에도 동시 상장**

MKIF는 맥쿼리그룹과 신한금융지주회사가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신한맥쿼리금융자문이 운영하고 있는 1조2000억 원 규모의 사회간접자본(SOC) 펀드다. MKIF는 현재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 서울지하철 9호선 등 13개 국내 사회간접자본 자산에 투자·운용하고 있다.

인프라스트럭처 펀드로도 알려진 사회간접자본 펀드는 호주 최대의 투자은행인 맥쿼리그룹이 1996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펀드다. 사회간접자본 펀드는 기관투자가나 개인투자자들로부터 모은 자금으로 항만, 도로 등 대규모 기간시설에 투자한 뒤 도로통행료 등으로 올린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한다.

MKIF는 15일 런던증권거래소 상장과 동시에 국내 증권거래소에도 상장된다. 국내 상장예정 물량은 3920만800주, 공모 예상가격은 6800~8250원이다. 전체 공모 물량 중 70%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하며, 3억 원 초과 일반청약자와 3억 원 미만 일반청약자들에게 각각 15%의 물량이 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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