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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黃사태 관련 줄기세포 청문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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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黃사태 관련 줄기세포 청문회 개최

"인간 배아 줄기세포 연구 과장…윤리문제 불거져"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 결과 조작 사건의 국제적 파문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의회는 7일 관련 소위 청문회를 열어 황우석 사태 이후 미국 내 줄기세포 연구의 문제점을 따졌다.

미 하원 행정개혁위원회 산하 형사ㆍ의약정책ㆍ인적자원 소위원회는 이날 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서울 사태 이후 인간복제와 배아줄기세포 연구'란 주제로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줄기세포 연구의 문제점을 집중 점검했다.

마크 슈더(공화당, 인디애나 주) 위원장을 비롯한 소위 소속 의원들은, 황우석 교수팀의 논문 조작 사건으로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가 인류의 각종 불치병 치료에 머지않아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것이란 주장들이 과장됐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 황 교수팀의 연구 과정에서 강압적인 난자 제공 등 많은 윤리적 문제점들도 불거졌다고 의원들은 밝혔다.

나아가 황 교수팀 사태를 계기로 인간 배아 줄기세포 연구가 살아 있는 인간 배아의 파괴를 전제로 하며, 연구 진전을 위해서는 상당량의 난자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등의 기본적인 문제점들도 거듭 제기됐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특히 황 교수가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대중적 지지 아래 윤리규범 준수를 다짐하고 독립적인 기구들의 감시 절차까지 받으며 연구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작사태를 막을 수 없었다는 점에서 미국 내에서의 유사 사태 방지를 위한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줄기세포 연구관련 정책을 점검하고 연구 부정 방지를 위한 추가 대책이 필요한지 여부 등에 이날 청문회의 초점이 모아졌다. 청문회에서는 제럴드 섀튼 피츠버그대 교수에게 지급된 거액의 연방정부 보조금 문제도 거론됐으나 미 국립보건원(NIH) 관계자는 섀튼 교수에게 110만 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됐다는 사실만 밝히고, 이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제임스 배티 NIH 줄기세포연구팀장은 증언을 통해, 황우석 교수 스캔들은 용납할 수 없는 것이지만 "대다수 과학자들은 정직하게 인류를 위한 연구에 정진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의 잠재적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나드 슈워츠 미 보건복지부 인간연구지원국장은 정부 지원 인간연구 프로젝트들이 사회적으로 유익한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원칙과 윤리기준 등에 대해 설명했다.

크리스 파스칼 보건복지부 연구윤리국장도 정부 지원을 받는 연구프로젝트들에 대한 부정행위 조사와 처리 절차 등을 소개하고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이밖에 다이앤 비선 캘리포니아대 교수, 리처드 코올 워싱턴대 교수, 조 브라운 파킨슨스 액션 네트워크 조정관 등 전문가와 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황 교수 사태와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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