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4시 40분께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 전대리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6층 실내 스파시설 냉탕 2m위의 석고보드 천장(가로 7m, 세로 7m, 두께 1㎝)이 냉탕과 통로 사이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냉탕 주위에 있던 심모(12.여), 진모(40.여), 방모(11.여), 김모(13), 오모(11.여), 김모(22) 씨 등 손님 6명이 머리 등에 찰과상을 입어 캐리비안베이 내 의무실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용인 서울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사우나 등 스파시설에 있던 손님 100여 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스파시설 이용객들은 "천장이 '두두둑' 소리를 내더니 갑자기 냉탕 쪽으로 떨어졌고 석고 파편이 튀며 손님들이 다쳤다"고 말했다.
6층 스파시설은 200여 평 규모에 습식과 건식사우나, 사고가 난 냉탕(지름 2.5m) 등 냉.온탕 5개로 구성됐으며 냉탕은 양 사우나 사이에 있다.
사고가 나자 캐리비안베이 측은 6층 스파시설에 있던 손님들을 모두 대피시킨 뒤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붕괴를 우려해 무너진 석고보드의 가로, 세로 3m씩을 더 뜯어냈다.
캐리비안베이 측은 그러나 실내풀장 등 1~5층 시설은 그대로 운영했다.
캐리비안베이 측은 "석고보드 천장이 무너진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손님들에게 정식 사과를 하고 피해 손님들에게 치료비 등 충분한 보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96년 7월 문을 연 캐리비안베이는 지상 6층에 연면적 3만5천 평 규모의 국내 최대 워터파크이며 겨울철에는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 등만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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