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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외이사 후보, 독립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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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외이사 후보, 독립성 의문"

참여연대 성명…"특히 김&장 소속 후보 2명이 문제"

삼성전자의 새로운 이사회 구성이 글로벌 기업에 걸맞는 선진적 기업지배구조와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참여연대는 2일 논평을 내고 "사외이사는 지배주주와 경영진의 전횡을 감시 및 견제하여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이사회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회사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인물을 선임해야 한다"면서 "다가올 삼성전자 주총에 사외이사로 추천된 후보들이 과연 사외이사의 가장 중요한 요건인 독립성 측면에서 적절한 자격을 갖추었는지에 대해 심각한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 1일 삼성전자의 공시자료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 등 사내이사 4명은 다시 이사 후보로 추천됐고, 사외이사에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에 따라 기존 사외이사 중 황재성, 정귀호 씨가 재추천되고 박오수, 윤동민, 이재웅 씨가 새로 추천됐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는 "황재성 씨는 현재 삼성전자의 각종 법률대리를 수행한 김&장 법률사무소에 고문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새롭게 추천된 윤동민 변호사 역시 같은 로펌에 소속돼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이는 두 후보가 회사로부터 독립적이지 못할 뿐 아니라, 서로에게조차 독립성을 갖지 못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면서 "이러한 후보들이 과연 독립적인 입장에서 지배주주와 경영진을 감시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특히 황재성 씨는 2002년 이재용 씨 등이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관련해 증여세가 부과된 데 대해 국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낼 당시에 국세심판원의 비상임심판관으로 재직하면서 삼성전자의 사외이사를 겸직하여 이해상충 문제를 일으킨 바 있는 인물이다. 참여연대는 국세청 조사국장 등의 경력을 지난 황재성 씨가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임명됐을 때부터 추천의 배경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윤동민 씨는 대전고검 차장검사 출신이며, 정귀호 씨는 법무법인 바른법률의 고문 변호사이자 대법관 출신이다. 사외이사 후보 5명 중 이재웅 씨는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박오수 씨는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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