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 주월동 원광대 광주한방병원에서 요양 중이던 지율 스님이 2일 오후 7시께 퇴원해 사찰로 옮겨졌다.
지율 스님의 측근은 "스님은 일으켜주지 않으면 혼자 앉지 못하고 숟가락도 잘 못 드는 상황이지만 병원에 있는 것을 답답하게 여겨 퇴원하게 됐다"며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광주의 한 사찰로 옮겨 건강회복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율 스님은 지난달 27일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이 한방병원으로 옮겨온 뒤 재활의학과의 권영달 교수를 주치의로 해서 치료를 받아왔다.
원광대 병원 관계자는 "지율 스님은 몸무게가 32㎏으로 입원 전보다 4㎏ 가량 늘었고 혈압은 정상이지만 여전히 빈혈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병원에 있는 것이 더 좋겠지만 퇴원한다 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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