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이 인간을 창조했다"고 주장하는 유사 종교단체 '라엘리안 무브먼트'의 창시자가 설립한 인간복제업체 '클로네이드(Clonaid)'가 황우석 서울대 수의대 교수에게 공동연구를 제안했다.
클로네이드는 16일 자체 웹사이트(www.clonaid.com)를 통해 자사 사장인 브리지트 부아셀리에 박사가 이미 황 교수에게 "클로네이드 실험실 중 한 곳에서 일해 달라"는 제안을 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클로네이드는 "황 박사가 인간배아를 복제했으며 줄기세포주를 만들 수 있는 지식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며 황 교수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 업체는 "황 박사가 불신을 받는 이유는 그가 취해 온 입장이 세계의 정치·종교적 권력들이 복제기술에 대해 믿는 바와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클로네이드 역시 마찬가지 오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클로네이드는 2000년대 초부터 인간복제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며 고객을 모집해 왔으나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자료는 공개하지 않고 있고 실제 실험시설이 어디 있는지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는 과학자는 거의 없다.
클로네이드의 창립자인 라엘 씨는 "`엘로힘'이라는 외계인들이 인간을 창조했으며 예수, 석가, 마호메트 등은 이들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것"이라는 주장을 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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