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은행의 국내 은행시장 점유율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금융연구원이 발간한 '외국자본 진출 확대의 영향과 대응방안(이병윤 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총자산 기준으로 외국계 은행의 국내 은행시장(특수은행 제외) 점유율이 33.7%에 달했다.
금융연구원은 외국자본이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갖고 있는 SC제일은행, 한국씨티은행, 외환은행 및 외국은행의 국내지점을 외국계 은행으로 보고 이같은 수치를 계산해냈다.
외국계 은행의 국내 은행시장 점유율은 지난 1998년만 해도 6.0%에 불과했으나 1999∼2002년 사이에 11.8∼19.3%로 높아졌고 2003년부터는 31.9%, 2004년에는 33.7%로 계속 상승해왔다. 7년만에 무려 5배 이상으로 뛴 셈이다.
비은행 금융회사들 중에서는 생명보험 분야에서 외국계 회사들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확대돼 2004년 회계연도말 현재 16.5%에 달했다.
외국계 생보사들의 수입보험료 기준 국내시장 점유율은 1998년 1.0%로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1999년 4.6%, 2000년 5.7%, 2001년 8.0%, 2002년 10.5%, 2003년 13.6%로 계속 높아져왔다.
외국계 손해보험사들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1998회계연도에 0.4%이었으나 2003회계연도에는 0.9%로 높아졌고, 외국계 증권사들의 주식위탁거래대금 기준 국내시장 점유율도 같은 기간에 14.9%에서 16.5%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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