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소장 과학자들 "과학사기꾼 황우석, 처벌해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소장 과학자들 "과학사기꾼 황우석, 처벌해야"

과학기술인연합 "이번 사태의 본질은 '논문 조작'"

젊은 과학기술인들의 모임인 한국과학기술인연합이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진위 논란을 둘러싼 최근의 사태를 '조작 논문에 의한 과학적 사기 사건'으로 규정하고 황 교수에 대한 처벌을 주장하고 나섰다.

***"황우석 사태의 본질은 '조작 논문'에 의한 사기…처벌해야"**

과학기술인연합(www.scieng.net)은 22일 '황우석 사태의 본질은 논문 조작이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우선 "황우석 사태를 조작 논문에 의한 과학적 사기 사건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에서 조작으로 의심되는 수많은 오류가 발견됐고, 황 교수 본인이 기자회견에서 조작을 시인하고 논문을 철회한다는 의사를 밝힌 마당에 더 이상의 논란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황 교수와 공동 저자들은 조작 논문을 통해 한국 과학기술계의 신뢰를 추락시켰으며 후학들에게 커다란 악영향을 끼쳤다"며 "이들의 소속 기관과 정부는 (죄에) 합당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논문 조작 혐의로 세계 과학기술계에서 학문적 사망 선고를 받은 이들에게 국내에서 아량을 베푼다면 한국 과학기술계와 한국 전체의 신뢰는 더욱 크게 추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우석 퇴출해도 줄기세포 연구는 계속될 것"**

과학기술인연합은 최근 황 교수와 일부 언론을 통해 강조되고 있는 '줄기세포 원천기술' 보유 여부에 대한 논란이 왜 본질을 벗어난 것인지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 단체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다수의 전문인력이 줄기세포 기술을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줄기세포 기술 보유 여부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더구나 그간의 투자를 통해 기술을 확립, 보유하고 있다면 이는 누구에 의해서라도 재연될 수 있으므로 황 교수를 비롯한 논문 조작자들의 퇴출이 줄기세포 연구의 중단으로 이어지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마지막으로 "이 사태를 스스로 극복하고 연구윤리를 확립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한국 과학계는 더 선진화될 것"이라며 "관련 기관에서 신속하고 명확한 진실 규명과 체계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학기술인연합은 2002년 이공계 석·박사 과정 학생과 현장 소장 과학기술자들이 중심이 돼 창립된 단체로 12월 현재 1만7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그 동안 과학기술계의 권익 향상을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전개해 왔다.

다음은 성명 전문.

***황우석 사태의 본질은 논문 조작이다**

한국과학기술인연합은 황우석 사태를 조작 논문에 의한 과학적 사기 사건으로 규정한다. 해당 논문에서 조작으로 의심되는 수많은 오류가 발견되었고, 황우석 교수도 기자회견에서 조작을 시인하고 논문을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황우석 교수 및 공동저자들은 조작 논문을 통해 한국 과학기술계의 신뢰를 추락시켰으며 후학들에게 커다란 악영향을 끼쳤다. 따라서 한국과학기술인연합은 황우석 교수를 비롯한 모든 공동저자들에게 소속 기관과 정부가 합당한 처벌을 내릴 것을 요구한다.

이미 논문 조작 혐의로 세계 과학기술계에서 학문적 사망 선고를 받은 이들에게 국내에서 아량을 베푼다면 한국 과학기술계와 한국 전체의 신뢰는 더욱 크게 추락할 것이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인연합은 관련 기관에 신속하고 명확한 진실 규명과 체계적인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과학기술 연구개발 활동을 위축시키거나 통제하려는 시도가 있어서는 안 된다.

한국과학기술인연합은 이번 사태의 본질이 줄기세포 기술 보유 여부가 아니라 논문 조작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다수의 전문 인력이 줄기세포 기술을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줄기세포 기술 보유여부를 의심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그간의 투자를 통해 기술을 확립, 보유하고 있다면 이는 누구에 의해서라도 재연될 수 있으므로 황우석 교수를 비롯한 논문 조작자들의 퇴출이 줄기세포 연구 중단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한국 과학기술계가 이 사태를 스스로 극복하고 연구윤리를 확립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한국 과학기술계는 보다 선진화 될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인연합은 한국 과학기술계가 자정능력을 전 세계에 과시하였음에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한국 과학기술계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