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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재검증' 위원 30% 확정…외부서 20%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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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재검증' 위원 30% 확정…외부서 20% 영입

위원장은 교내 중량급…내주 초 정식 조사

서울대가 재검증 결정 하루만인 13일 조사위원 30% 가량을 확정하고 위원장 위촉 제안을 하는 등 황우석 교수의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 결과 재검증을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정혜 연구처장은 이날 오후 기자 간담회에서 "중립성과 전문성이라는 원칙에 따라 조사위원들의 선임 작업을 벌여 30% 정도 인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외부 전문가는 약 20% 정도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전날 오후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조사위원으로 적합한 2~3배수 정도의 교내 전문가 추천 리스트를 작성한 뒤 후보자 위촉 작업에 들어갔었다.

노 처장은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인선이 끝나서 조사위원회가 가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무리 늦더라도 다음 주 안에는 정식 조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현재 조사위원장은 교내의 중량급 인사로 선임키로 하고 위촉 제의를 했으나 결정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노 처장은 전했다.

서울대는 위원장이 선임되면 위원장에게 추천권을 주는 방법과 연구처에서 위원을 별도로 접촉하는 방법을 병행해 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외부인사까지 포함해 위원이 결정된 뒤에 조사위원회를 가동할 예정이지만 조사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위원들을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다.

현재 황우석 교수의 소속 단과대인 수의과학대 인사가 조사위원회에 참여하게 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서울대는 조사의 독립성을 고려해 위원장을 비롯한 모든 위원들의 명단은 조사가 끝나기 전에는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조사위원회는 대학 본부 산하 임시기구로 활동 중에는 윤리위원회나 생명윤리위원회 등과 같은 위상을 갖게 된다.

한편 서울대는 이날 오전 정운찬 총장 주재로 주례 간부회의(화요회의)를 열어 조사위원회 구성 및 향후 조사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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