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그동안 예상됐던 대로 5년 만에 1일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유럽중앙은행은 이날 정책금리를 2.0%에서 2.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유럽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인상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은 물가 오름세를 방치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유럽의 경제 회복을 방해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상 방침이 알려지면서, 유럽의 정치권과 노조 등에서 실제로 금리를 인상하면 소비를 위축시켜 가까스로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반대의견을 밝혀왔다.
유럽중앙은행은 이런 반대를 무릅쓰고 이날 금리인상을 단행함으로써 유럽의 통화금융 당국으로서 인플레이션 가속화를 크게 우려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실제로 유로권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에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 2.4% 올라, 유럽중앙은행이 물가억제 목표로 설정한 2% 선을 5개월째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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