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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40년 비밀' 원유생산량 공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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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40년 비밀' 원유생산량 공개 결정

FT "석유소비대국 중국·인도도 소비·재고량 공개키로"

세계 원유수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9일(현지시간)부터 OPEC 회원국들의 원유 생산량을 정기적으로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OPEC 원유생산량 통계기구 공식 가동**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FT)는 18일 "OPEC의 원유 생산량은 기구 설립 이후 지난 40여 년간 비밀이었다"면서 "앞으로 원유 관련 통계의 공개를 위해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공식 통계조직이 가동된다"고 보도했다.

FT는 "'합동석유데이터기구'(Jodi)로 이름 붙여진 이 기구는 주요 산유국과 석유소비국의 에너지 및 재무장관들이 참여하는 조직으로 그동안 보다 투명한 에너지 관련통계를 공개하라는 G7 회원국들의 요구에 부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OPEC의 이같은 움직임은 마침 석유소비량 및 원유재고 통계를 공개하겠다는 인도 및 중국의 방침과 맞물려 주목된다. 이 두 나라는 석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다.

FT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지난 3년간 국제유가 상승은 올해 사상 최고가인 배럴당 70.85달러까지 치솟을 정도였지만, 보다 양질의 통계가 제공됐다면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정확한 통계가 제시되면 산업투자 결정을 위한 보다 정확한 토대를 제공해주고, 그 결과 장기적인 석유공급량을 결정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통계 발표 이후 국제유가 동향 주목"**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OPEC의 원유생산량 공개 결정의 한계를 지적하기도 한다. 전세계 석유수요과 공급에 대한 주먹구구식 추정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현재의 상황이 근본적으로 바뀌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다만 FT는 "OPEC의 한 소식통은 OPEC의 공식 통계가 나올 경우 사우디 아라비아 등 대표적인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은 기존의 통계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지라도 대부분의 OPEC 회원국들의 생산량과는 5~10% 정도의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FT는 "석유시장 거래인들은 OPEC의 공식 통계 발표 이후인 21일 석유시장이 개장되면 국제유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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