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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새 총무원장에 지관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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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새 총무원장에 지관 스님

대표적 학승, 현 가산불교문화연구원장

가산불교문화연구원장인 지관(智冠, 73) 스님이 제32대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에 선출됐다.

지관 스님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투표에서 전체 투표수 320표의 절반이 넘는 165표를 얻어 새 총무원장에 당선됐다. 지관 스님은 원로회의 추인을 받게 되면 앞으로 4년 간 조계종을 이끌게 된다.

이날 투표에는 종회 의원 80명(비구 70명, 비구니 10명)과 24개 교구에서 10명씩 선출된 대의원 등 총 320명이 참여해 투표권을 행사했다. 입후보자는 지관 스님 외에 정련(부산 내원정사 주지), 대우(정읍 백련선암 주지), 각명(고양 부황사 주지), 장주(중앙종회 수석부의장) 스님이었다.

새 총무원장으로 선출된 지관 스님은 조계종에서 대표적 학승으로 꼽힌다. 지관 스님은 1700년 전통의 한국불교가 독자적인 불교사전도 하나 없음을 안타깝게 여겨 1982년 불교대백과사전의 편찬을 발원해 총 15권 중 7권의 <가산불교대사림(伽山佛敎大辭林)>을 발간했다.

지관 스님은 1991년 동국대 총장에서 물러난 뒤에는 한국불교학 연구를 통한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해 사재를 털어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을 개원하고 10명의 연구원들과 함께 불교서적 편찬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또 역대 한국 고승들의 행적을 밝힌 <역대고승비문총서>와 한국불교학 연구자 100인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한국불교문화사상사>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스님은 문화관광부 은관문화훈장(2001년)에 서훈되고 조계종 포교대상(2001년), 만해대상 학술부분상(2005년) 등을 수상했다. 그는 종단에서 최연소 강사(28세), 최연소 본사(해인사) 주지(38세), 최초의 비구 대학총장(1986년, 동국대) 등의 기록도 가지고 있다.

지관 스님은 1947년 해인사에서 당대 최고 율사였던 자운 스님을 은사로 삼아 출가했고, 1963년 경남대를 졸업한 뒤 1976년 동국대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2선)과 부의장, 동국학원 이사와 감사, 문화공보부 문화재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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