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최측근인 최용묵 경영전략팀 사장이 사퇴했다.
27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을 보필하며 김윤규 전 부회장에 대한 내부감사와 그의 퇴출을 주도했던 최용묵 사장이 내부 감사보고서 등 사내문건의 외부유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최 사장의 사퇴는 현대그룹의 대북사업과 관련된 그룹 내 주도세력의 재편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울러 김 전 부회장이 퇴출된 이후 북한에서 김 전 부회장의 복귀를 요구해왔다는 점과 관련해 그의 복귀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그룹은 최 사장이 내부 감사보고서 문건유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으며 현 회장이 사표를 수리함으로써 사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최 사장의 사퇴를 계기로 분위기 쇄신을 위해 그룹 경영전략팀을 해체하고 회장 비서실 기능을 강화하는 등 조직개편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