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터넷 당국은 인기 있는 인터넷 백과사전 사이트인 '위키피디어(www.wikipedia.org)'에 대한 접속을 지난 주에 차단했다고 관계자들이 26일 밝혔다.
중국의 인터넷 유저들은 이날 현재도 위키피디어에 접속할 수 없는 상태이며, 접속을 시도하면 "페이지를 열 수 없다"는 안내문이 나온다.
중국 언론과 인터넷 광고 사이트인 '단웨이(danwei.org)'는 앞서 21일에 이미 위키피디어가 폐쇄됐다고 전한 바 있다.
중국 공안당국은 일상적으로 반(反) 중국 문구나 대만의 독립 및 파룬궁(法輪功)을 선전하는 내용이 담긴 인터넷 사이트들을 폐쇄하고 있다.
매일 전 세계에서 수십만 명이 접속하는 위키피디어는 100개 이상의 언어로 180만여 개의 용어 및 단어를 설명하는 글을 싣고 있으며, 민족주의와 각종 선전선동, 파룬궁, 중국의 티베트 압제 등에 관한 내용도 담고 있다.
올해 가장 인기 있는 사이트로 떠오른 위키피디어는 모든 네티즌이 중립적 입장에서 용어, 해설, 철자, 문장수정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집단 편집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모기업인 '위키피디어 재단'은 기부금에 의존하는 비영리 재단으로서 광고를 수주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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