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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병직 건교부 장관 "건설업체가 언론사 논조 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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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병직 건교부 장관 "건설업체가 언론사 논조 조종"

"언론 뒤에 건설업계?" 질문에 "네" 답변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이 언론의 부동산 기사 뒤에 건설사의 로비가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 파문이 일고 있다.

22일 건설교통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 이강래 의원은 추 장관에게 "건설업체들이 언론에 가장 많은 광고를 대고 있다"며 "8.31대책을 잘 추진하기 위해서는 (언론을) 잘 막아야 하는데 그 뒤에 건설사와 건설협회가 있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 추장관은 이에 "네"라고 답했다.

***"건설경기가 침체되면 경기를 부추기도록"**

이 같은 추 장관의 동조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이 즉각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한선교 의원은 "언론이 부동산 시장을 비정상적으로 부추키고 있다는 이 의원의 질문에 대한 장관의 답변은 문제가 있다"면서 "그런 식으로 답변하면 안된다"며 진위를 따졌다.

같은 당 김병호 의원도 "그럼 언론이 건설업체의 조종을 받는다는 말이냐"고 재차 질의했고 추 장관은 "건설경기가 침체되면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식으로 업체가 언론을 조종할 수 있다"며 "언론 전부 다는 아니지만 일부는 그런 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라는 김 의원의 추궁에 추 장관은 "과거 경험에 의하면 그럴 수 있다. 사례에 대해서는 적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취소할 의사가 없느냐고 하자 추 장관은 "취소는 안하겠다. 방송과 활자매체를 구분할 수 없겠지만 (건설업계가 언론을 조종하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고집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추병직 장관은 국감종료 직전 발언신청을 한뒤 "지금까지의 발언취지는 정부 부동산정책과 관련, 건설경기 동향에 따라 언론보도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었을 뿐 부동산 기사뒤에 건설업체의 로비가 있었다는 의미는 아니었다"며 한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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