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닛케이> “탕자쉬안 이달 초·중순 방북”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닛케이> “탕자쉬안 이달 초·중순 방북”

‘라이스 방중-탕자쉬안·리처드슨 방북’, 6자회담 막바지 조율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국무위원이 북핵 문제를 둘러싼 6자회담 재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후 조속한 시일 내에 방북할 것으로 알려져 이 때 전달될 내용과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아울러 탕 국무위원 방북 이후에는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의 방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6자회담 재개 움직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닛케이> "탕자쉬안 이달 초중순 방북"**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8일 "부총리급인 탕자쉬안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이달 초,중순께 북핵 문제를 둘러싼 6자회담 재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은 최근 탕자쉬안 국무위원의 방문을 받아들이겠다고 중국에 밝혔다"면서 북한이 중국 고위급의 방북 요청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중국의 체면을 세워주고 회담을 유리하게 이끌고 가려는 전략으로 분석했다. 이 경우 북한은 탕 위원에게 핵문제에 관한 결단을 밝힐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이와 관련 "탕 위원은 라이스 장관의 방중을 근거로 '북한을 적대시 하고 있지 않다'는 미국의 주장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해 북한의 구체적인 6자회담 복귀시기를 이끌어 내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이스 美국무 방중 후 이뤄져, 中메신저 역할 주목**

한편 탕 위원의 방북 시기는 라이스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이후라는 점에서 탕 위원이 들고 갈 미국의 메시지와 중국의 대북 설득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라이스 국무장관은 영국에서 열리고 있는 선진8개국(G8) 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바로 한-중-일 아시아 3국을 순방하며 중국은 9일부터 10일까지 방문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라이스 장관의 3국 방문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오면서도 아직 이렇다 할 결론을 못내고 있는 '7월 6자회담 재개설'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으로 전망돼 왔다는 점에서 탕 위원의 방북이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7월 6자회담 재개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7월중 6자회담 복귀 용의를 표명한 뒤 북-미간 비공식 접촉이 이뤄지고 남-북간 주미대사와 유엔주재대사 간 만남이 사상 처음으로 성사되면서 고비를 맞았지만 회담 날짜는 아직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와 관련 6일 "라이스 장관의 이번 방한은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실질 협의를 위한 좋은 계기로 본다"면서 "북한 최고지도자가 7월중 복귀 용의를 언급한 만큼 7월중 회담 재개의 가닥이 잡혀야 한다"며 북한의 회담 복귀를 재차 촉구한 바 있다.

***리처드슨 주지사도 방북 가능성, 6자회담 재개 움직임 막바지**

아울러 탕 위원의 방북은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의 방북과도 맞닿아 있어 6자회담 재개 노력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분위기다.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에너지장관을 역임하면서 북한을 방문하고 미국 내에서 북한 인사들을 만나는 등 사실상 북한의 대미 창구 역할을 맡아 오던 리처드슨 주지사측은 지난 6일(현지시간) 북한으로부터 방문 초청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빌리 스파크스 주지사 대변인은 "리처드슨 주지사가 초청을 받고 방북을 고려중"이라며 "만일 북한을 방문한다면 부시 정부와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파크스 대변인은 일부 외신에서 보도한 영변 핵시설 방문 여부와 방북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교도통신>은 12일이나 그 이후에 방북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시기적으로 보면 라이스 장관의 방중으로 중국에 전달된 미국의 입장이 탕자쉬안 국무위원을 통해 북한에 전달되고 북한은 이를 기반으로 입장을 최종적으로 정한 뒤 리처드슨 주지사를 통해 미국측에 그같은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회담 재개 이후 실질적 진전 가능성이 없다면 북한으로서는 회담 복귀를 망설일 수밖에 없어 과연 이 6자회담 재개 움직임이 어떤 결말을 낳을지 주목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