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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美국무 12일경 방한, 북핵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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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美국무 12일경 방한, 북핵문제 논의

국무부, “8~13일 동북아 순방” …6자회담 개최에 분수령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한-중-일 3국과 태국을 순방한다. 이번 순방이 북핵문제 해결 및 차기 6자회담 개최에 주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은 12일경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스 美국무 12일경 방한, 6자회담 개최 중요 분수령 될 듯**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5일 “라이스 장관이 8일부터 13일까지 중국, 태국과 한국, 일본을 순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중국 외교부 국제프레스센터측(ipc.fmprc.gov.cn)은 라이스 장관이 9~10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한국 등 각국 방문 일자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한-미간 사전조율을 통해 한국 방문 일정은 12~13일로 잠정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도 이에 대해 “좀 더 조율할 부분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그런 날짜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정은 과거와 유사할 것으로 본다”고 말해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스 장관은 3월 방한 당시 반기문 외교부 장관 외에도 청와대를 찾아 노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매코맥 대변인은 아시아 방문 목적에 대해서는 “라이스 장관은 각국을 방문하며 고위 정부 관리들과 북핵문제, 테러와의 전쟁 공조, 국경을 넘어서는 국제범죄, 쓰나미 복구 및 재건 등 국제적, 지역적 문제뿐 아니라 양자간 정치, 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핵문제와 관련 “라이스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과 협의를 가질 것”이라며 “북한이 건설적인 태도로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는 북한으로부터 그와 관련된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말해 구체적인 복귀 신호가 아직 없음을 내비쳤다.

라이스 장관의 한-중-일 3국 방문은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3개월여 만이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통해 7월중 6자회담 복귀 시사 발언이 나온 뒤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이 지난달 30일 뉴욕에서 열린 전미외교정책회의(NCAFP) 주최 국제회의에서 조셉 디트러니 미 국무부 대북특사와 접촉을 갖기도 했지만 구체적인 회담 날짜는 잡히지 않은 상태라 이번 방문은 제4차 6자회담 개최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도 이번 3국 방문 과정에서 라이스 장관의 대북 발언과 각국 조율 과정을 지켜본 뒤 회담 복귀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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