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환경단체들, 환경장관 '영남 보은 인사' 맹성토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환경단체들, 환경장관 '영남 보은 인사' 맹성토

"환경부, '정치철새' 머물다 가는 빈 둥지 아니다"

환경단체가 이재용 전 대구 남구청장의 환경부 장관 내정에 일제히 "영남 낙선자 챙기기에 불과한 정치적 안배"라며 강한 실망감을 표시했다.

***환경연합, "환경부, 정치인 머물다 가는 빈 둥지 아니다"**

환경운동연합은 28일 논평을 내 이재용 전 대구 남구청장의 환경부 장관 내정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환경연합은 "이 전 대구 남구청장의 내정이 노무현 정권의 낙선자 보은 인사의 연장선에서 특히 영남 낙선자 챙기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문제는 심각하다"며 "행정부서의 장관 자리는 정치적 경력 쌓기를 위해 정치인들이 머물다 가는 빈 둥지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환경연합은 "기업도시 관련 정책으로 이미 국토는 난개발과 부동산 투기의 현장으로 전락했고, 새만금 간척사업ㆍ핵폐기물처리장 등 국책사업의 강행으로 사회적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차기 환경부 장관은 이런 총체적인 환경 위기 국면을 돌파할 신념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연합은 이 내정자에 대해서 "설혹 과거에 환경운동을 했던 경험이 있다손 치더라도 경력 쌓기 용으로 장관이 된다면 정당성 및 국민적 설득력을 가질 수 없다"며 "잠시 장관직으로 머물다가 다시 선거에 징발되는 철새 장관은 환경정책의 책임자로 적합하지 않다"고 환경부 장관 자격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녹색연합, "말로만 환경 강조하지 말고 환경부 장관부터 똑바로 임명해야"**

녹색연합도 28일 '환경부 장관을 정치적 안배로 기용하는 한 환경정책은 없다'는 논평을 내 "환경정책에 대한 능력과 자질보다는 지역을 배려한 낙선자 인사 챙기기로 환경부 장관을 임명한 덧은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녹색연합은 "연초 국가 환경 지속성 평가에서 1백46개국 중 1백22위를 차지하는 등 환경 후진국의 오명을 뒤집어 쓴 상황에서 새로 임명될 환경부 장관은 소신을 가지고 환경정책을 수립하고 개발 부처와 힘 있게 겨뤄 나갈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이 내정자의 지역 환경단체 활동 경력이 그런 자격을 담보한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녹색연합은 마지막으로 "노 대통령이 지난 6월4일 발표한 '국가 지속 가능 비전 선언'이 말뿐인 선언이 아니라 노 대통령의 환경 의지를 진심으로 담은 것이라면 환경정책을 이끌 환경부 장관을 임명하는 일부터 똑바로 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